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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식축구 역사 탐방(68) - 연세대와 경성대의 라이벌 시대 | 등록일 : 2020-10-13 조회: 5588 |  |
작성자 : 박경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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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역사탐방(68) 연세대와 경성대의 라이벌 시대 고려대의 시대가 지나간 1984년 봄, 우리나라 대학 미식축구에는 새로운 강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부산에서는 경성대(당시 부산산업대)와 해양대가 서울에서는 연세대가 전국 패권의 헤게모니 쟁탈전을 벌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5월 7일부터 오류동구장에서 열린 서울 춘계는 서울의 5개 대학이 모두 출전하여 풀리그로 진행하였다. 이 대회에서 연세대는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를 격파하고 최종일 경기에서 성균관와는 6-6으로 무승부가 되었지만 종합 3승 1무로 대회 우승의 축배를 들었다. 1978년 창단 후 처음 맛보는 우승이 었다 연세대는 센타 김호원을 중심으로 81, 82학번의 강력한 라인들이 포진하였고, 여기에 재미 동포 QB 서병재가 가세하여 파워를 바탕으로한 FB 황동환의 다이브 공격과 TB 서동길의 발빠른 옵션으로 연결 그리고 TE 정승원을 위시한 좋은 리시버들에게 적중시키는 패스로 연세대는 어느 사이에 강팀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특히 미국 예일대 미식축구 선수 출신 제임스 J 심슨 코치가 팀을 지도하면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진 팀으로 변모하였다. 대회 MVP는 연세대 QB 서병재가 수상했다. 서병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너에서 고교팀 주전 QB로 활약을 했던 선수로 QB의 기본인 풋트워크가 좋아 수비수들이 잡기가 어려웠다. 볼을 뿌릴 때는 어깨와 손목 스냅이 좋아 실밥을 채는 소리가 멀리서도 들렸다. 특히 경기 중에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알고 당시에는 드믈었던 audible 플레이를 자주 사용하여 상대 수비를 허물곤 하였다. 대회 개요 1984년 5월 서울 춘계 조선일보 보도 1984년 서울 춘계 창단 첫 우승팀 연세대 물오른 경성대(부산산업대) 영남 춘추계 석권 1984년 5월 11일 부터 부산 삼성여중 구장에서 킥오프된 영남 춘계는 부산의 5개 대학과 대구의 2개 대학 등 모두 7개팀들이 출전하였다. 경기 방식은 2개 조로 나누어 예선리그를 벌린 후에 4개팀이 결승 토너멘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대회 개요 대회명: 제 5회 영남 춘계 일시 및 장소: 1984년 5월 11일 - 19일/부산 삼성여고 구장 84년 춘계 조별 구성 A조 경성대 경북대 영남대 B조 부산대 해양대 동의대 동아대 예선리그 결과 A조: 경성대 2승/경북대 1승 1패/영남대 2패 B조: 해양대 3승/부산대 2승1패/동아대 1승 2패/동의대 3패 결승 토너멘트에서 경성대는 부산대를 해양대는 경북대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였고, 경성대는 라이벌 해양대를 격파하여 처음으로 영남 춘계 타이틀을 차지하였다. 영남 지역은 시즌 초반에는 부산대, 경성대 해양대의 3파전이 치열한 각축을 벌렸다. 그러나 힘과 스피드가 월등했지만 경험이 부족했던 경성대는 경기의 경험이 쌓이면서 마치 미식축구가 물이 오른것 같이 펄펄 날았는데 러닝백 이창화와 QB 이상윤의 활약이 돋보였다. 84년 춘계 대회 결과 우승 경성대/준우승 해양대/3위 부산대 1984년 9월 24일 부산일보 영남 추계 최종일 보도 기사 84년 영남 추계는 9월 15일 부터 역시 삼성여고구장에서 경북대가 빠진 6개 대학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린 후에 결승 토너멘트를 가졌는데 조별 리그및 예선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회개요 대회명: 84년 영남 추계 일정 및 장소: 1984년 9월 15일 - 23일/삼성여고 구장 조별 구성 A조: 해양대 동아대 영남대 B조: 부산대 경성대 동의대 조별리그결과 A조: 해양대 2승/동아대 1승 1패/영남대 2패 B조: 경성대 2승/부산대 1승 1패/동의대 2패 결승 토너 4강전에서 부산대는 해양대를, 경성대는 동아대를 격파하고 부산대와 경성대는 다시 결승에서 만났다. 결승에 오른 경성대는 QB 이상윤과 RB 이창화가 있었지만 부산대에도 QB 김귀원이 있었다. 부산대의 패스 플레이와 경성대의 러시플레이의 대결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렸지만 양팀은 쉽게 물러나지를 않았다. 그러나 힘에서 한발 앞선 경성대가 2점 트라이를 모두 성공 시키면서 16-14로 부산대를 누르고 춘계에 이어 추계도 석권하였다. 1984년 영남 추계 결승 및 결과 결승전 경성대 16-14 부산대 3-4위전 동아대 14-0 해양대 우승 경성대/준우승 부산대/3위 동아대 24회 전국추계 84년 10월 5일 동아일보 보도 연세대 해양대에 극적으로 타이, 전국 추계 우승 영남 추계가 끝나자마지 9월 30일 부터 오류동 구장에서 열린 24회 전국 추계는 성균관이 불참한 가운데 서울의 4개 팀들과 부산에서는 경성대와 해양대가 출전을 하여 6개팀이 풀리그( Full League)로 진행을 하였다. 마지막날 경성대는 한양대를 22-8로 격파하여 3승2무가 확정되었고 경성대에 비긴 연대와 해양대는 3승 1무로 사실상의 결승을 벌렸다. 연세대는 제 1쿼터 6분 경에 해양대에 중앙을 뚫리며 먼저 6점을 허용했으나 제 2쿼터 1분 경에 러닝백 이강헌이 2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며 극적으로 6-6으로 타이를 만들었고 이것이 이날 두팀이 얻은 점수였다. 해양대 연세대 경성대 3팀이 모두 3승 2무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우세를 보인 연세대가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연대는 옵션과 패스로 타 팀에 비해 많은 득점을 올렸다. 추계도 역시 연세대 창단 첫 우승이었다. 대회 MVP는 연세대 TB인 서동길에게 수상되었다. 대회 개요 대회명: 제 24회 전국 추계 일정 및 장소: 1984년 9월 30일 - 10월 4일/서울 오류동 럭비구장 경기결과 1일 경성대 14-14 해양대/연세대 37- 0 서울대/고려대 6-0 한양대 2일 해양대 8-0 고려대/ 연세대 8-8 경성대/서울대(패)- 한양대(승) 3일 고려대 14-38 연세대/해양대(승)-한양대(패)/경성대(승) - 서울대(패) 4일 연세대 29-0 한양대/경성대 22-14 고려대/해양대 32- 0 서울대 5일 연세대 6-6 해양대/경성대 22-8 한양대/서울대 16-0 고려대 종합 순위 우승 연세대 3승 2무/2위 경성대 3승 2무/3위 해양대 3승 2무(이상 골득실)/4위 한양대 1승 4패/5위 고려대 1승 4패/6위 서울대 1승 4패(이상 골득실) 개인상 MVP 서동길(연세대)/공격 선수상 이상윤(경성대)/수비 선수상 이만효(해양대)/ 공로상 이영준(서울대) 지도자상 제임스 J. 심슨(연세대 감독) 1984년 10월 5일 추계 대회 최종일 일간 스포츠 보도 연세대 우승의 원동력과 심슨 코치 연세대가 창단 이후 빠른 성장의 이면에는 QB 서병재 TE 정승원 TB 서동길 등과 같은 좋은 선수들인 많이 있었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연세대 특유의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정신이 바닥에 깔려있었다. 또한 비록 2년간 짧은 기간이었지만 미국 대학에서 제대로 배운 풋볼을 연대에 접목한 심슨의 공로는 매우 컷다고 할 수 있다. 많이 알려 지지는 않았지만 심슨 코치는 공격 라인 출신이다. 김윤정(서울대 당시 주장)에 의하면 한국에 처음으로 핸드 불락을 지도하였고 또한 트랩불락 등과 같은 다양한 라인 플레이를 코치하였다고한다. 그리고 수원캠퍼스로 심슨 코치를 초빙하여 불락에 대해 지도를 받았었다고 한다. 지금도 연대는 그 때 배운 라인의 다양한 플레이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한재익 연대 OB) 한재익(연대 OB)에 의하면 코리아헤럴드에 근무를 했던 심슨 감독의 부인과 고려대의 킹스리 감독이 같이 커피를 마시다가 풋볼을 이야기하게 된 것이 시작이 었다고 한다. 그때 심슨부인이 "고려대에서 풋볼하는 것을 봤는데..."라고 말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다음날 심슨과 킹슬리가 같이 고려대를 방문하였고, 그리고 "너는 고대로 나는 연대로 간다" 하며 각각 연대와 고대로 가서 지도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연대 코치 제임스 J. 심슨(앞줄 중앙)과 우승의 주역 81학번들 1985년 동계 첫날 경북대와 부산대의 경기 부산일보 보도 사진 경성대(부산산업대) 동계는 우리 차례다. 1984년 해를 넘겨 1985년 1월 7일 부터 제 5회 동계대회가 부산구덕 운동장에서 열렸다. 전국13개팀 중 12개 팀이 참가하여, 3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예선 리그를 진행한 후에 조별 상위 2팀이 8강토너먼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대회 초반부터 경성대와 연세대는 타 팀들을 압도하면서 8강에 진출 하였다. 준준결승에서 연대는 부산대를 경성대는 고려대를 격파하고 이어 준결승에서는 경성대는 해양대를 22-0으로 연세대는 동아대를 20-6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은 구덕 축구장 천연 잔디 구장에서 MBC TV의 녹화로 중계가 되는 등 많은 화제가 만발하였던 경기였다. 이 경기는 필자가 주심을 보았는데 바람이 무척 차가왔고 기온도 영하 이하였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그러나 말이 천연잔디였지 겨울이라 노랗게 말라죽어 그림은 별로 좋지가 않았다. 경기초반은 연세대의 흐름이었다. 연대는 제 1Q에 QB 서병재로부터 SE 이세훈으로 이어지는 80야드 패스로 선제 터치다운에 성공하고, 제 2쿼터 초반에 경성대 진영 20야드 지점에서 WR 이강헌에게도 2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 시키면서 14-0으로 앞서 나가며 경기를 주도하였다. 그러나 경성대의 반격이 매서웠다. 경성대는 두번째 TD를 허용한 후에 연대의 킥을 이상윤이 골라인 10야드 선상에서 받아 90야드를 독주하며 6점을 만회하였다. 기세가 오른 경성대는 RB 이창화와 김진의 합작으로 3개의 터치다운을 보태며 2쿼터에만 26점을 득점하면서 전반을 26-14로 마쳤다. 후반에도 경성대는 12점을 더 보태며 연세대를 42-14로 물리치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였다. 대회 MVP에는 공격 부분에는 경성대 센타 정화룡이 수비부분에는 연세대의 서동길이 수상했다.
7일에 5경기를 한 무식한 전국 동계 그러고 보니 더 무식한 대회도 있었다. 바로 직전의 서울 추계다. 이 대회는 5일에 5경기를 했다. 그러나 아직도 그 당시 선수들은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낭만의 시절이었나 보다. 1985년 동계 최종일 부산일보 보도 기사 대회 개요
3-4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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